조천읍 김응전 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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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천읍 김응전 가옥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조천9길 24-1(조천리 2518-1번지)에 위치한 가옥입니다. 2016년 7월 11일에 제주특별자치도 향토유형유산 제21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이 가옥은 1903년 또는 1905년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되며, 조선시대 무과에 급제하고 해미현감을 지낸 김응전이 창건했습니다. 김응전은 1833년에 태어나 1915년에 사망했으며, 본관은 김해입니다. 그는 1877년 무과에 급제하였고, 1878년 명월만호, 1881년 해미현감을 지냈습니다. 1902년에는 종2품으로 품계가 올랐습니다.

김응전 가옥은 넓은 대지에 안거리, 밖거리, 이문거리, 별채 등 5채의 건물이 囗자형으로 배치되어 있습니다. 이는 제주 상류 계층의 주거 문화와 건축 양식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특히, 별채를 통한 채의 분화 과정, 가족 이외의 외부인 동거, 유교적 사상의 반영 등은 이 가옥의 특징적인 요소입니다.

건물은 주로 밤나무를 사용하여 지어졌으며, 못을 사용하지 않고 사괘맞춤 등의 전통적인 건축 기법으로 결구되었습니다. 지붕은 한식 기와를 올렸고, 기와 틈은 회로 마감하여 제주 특유의 강한 바람에 견딜 수 있도록 했습니다.

현재 김응전 가옥은 김규명, 김규혁이 소유하고 있으며, 제주시(조천읍장)에서 관리하고 있습니다. 2019년에는 태풍 '미탁'으로 인해 일부 훼손되었으나, 경미수리를 통해 복구되었습니다.